조리원 둘째날(2/3)

조리원에 들어오고서 연휴가 시작되니 심심할 것이라 예상은 했으나.......

상상 이상이다......

주일이라 하울이는 아침일찍 할미찬스로 외갓집으로.. 마침 설 연휴라 친정에 와있는 언니 덕을 톡톡히 보았다.

 

물론 애 둘을 데리고 온 언니지만.... 전날 퇴원한 엄마한테 맡기는 것보다는......

이래저래 편치 않은 마음이지만 설연휴동안이라도 푹 쉬길 바라는 남편의 배려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며

걱정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남편의 이 배려는 훗날 빛을 발하겠지..

첫째 때 멋모르고 양말도 안신고 돌아다니고 머리감고 안말리고 돌아다니고..

위에 가운 안입고 다닌다고 지나가는 모든 분들의 걱정을 한 몸에 샀었다.

그때는 내가 편한게 우선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손목도 시리고 이래저래 안쑤신데가 없었다.

이래서 다들 산후조리를 잘해야한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

 

지난번의 시행착오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가방 쌀 때 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수면바지, 수면양말, 손목보호대, 발목보호대, 임부용레깅스. 혹시 모르니 복대 도 챙겼었고

임부용 내복 등.... 꼼꼼히 챙긴다고 챙겼지만 계속 남편에게 부탁을 했었다.

슬리퍼 갖다주세요.. 수유패드 갖다주세요..... ;;;;

 

아무튼!! 오늘의 일정도 어제와 같다... 내일도 같을 것이고 퇴원하는 날까지 쭈~욱 같을 예정.......

그나마 주일이라 면회 온 사람들이 많아서 바쁘게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연년생같은 두살터울 아둘맘의 육아일기 ]조리원의 시계는 유난히 빨랐다.....③

그와중에 첫째는 잘 놀고 잘먹고 있다는 언니의 문자와 사진들 덕에 걱정되는 마음을 또 한시름 덜었다.

형아 누나들 틈에서 사부작 사부작 거리며 같이 웃고 간식도 열심히 먹었다고 한다...

 

[연년생같은 두살터울 아둘맘의 육아일기 ]조리원의 시계는 유난히 빨랐다.....③

마치... 꾸이꾸이 광고같은 사진과 함께 잠시 후 잠들었다는 보고(?) 문자까지......

 

엄마의 마음을 이리도 잘 알아주다니.. 이래서 다들 자매를 부러워하나보다^^^^^^^^^^^^^^^^^^^^^^^

뭐.... 우리 아들들도..... 남자친구에서 박보검, 피오와 같은 형제가 될 수..... 있겠지..................??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 TV도 계속 틀어놓으니 봤던것만 계속 재방송하고....

다시 한 번 이번 조리원에서의 임무(휴식,좌욕,수유)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조리원에서의 하루 이틀... 시간이 쭉쭉쭉~~ 흘러흘러갔다...

연휴가 지나고.... 2/7일 퇴실 하루 전....

길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시간이 지나고... 퇴실을 하루 앞두고 나니 누워서 멍때리는 순간도 소중했다...

멍하니 있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연년생같은 두살터울 아둘맘의 육아일기 ]조리원의 시계는 유난히 빨랐다.....③

오늘의 점심은... 마지막 만찬인 것 처럼...... 오므라이스에 랍스터..... 정말 감탄밖에 안나왔다....

만찬에 취해 밥을 먹다보니 신생아실에서 촬영한 아기 사진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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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같은 두살터울 아둘맘의 육아일기 ]조리원의 시계는 유난히 빨랐다.....③

첫째때와 마찬가지로 베이비수 성북점에서 촬영을 하고 이후 50일까지 무료촬영을 진행해준다.

드디어 조리원 퇴실날이 다가왔다... 뚜둥...ㅠㅠ

조리원 퇴실 전 확인 할 사항들

산부인과 외래에 가서 소독 후 산후검진 예약하기

퇴실 시간 전에 짐 챙겨두기

조리원 사진 촬영 시간 확인 : 퇴실시간에 맞춰야 해서 조리원측에 양해를 구하고 첫번째 순서로 찍었다.

병원에서의 마지막 수유 : 전날 밤에 미리 유축해둔 모유는 따로 챙겨주셨다.

BCG예방접종 : 첫째아이 때는 2주 있으면서 퇴원하는 날 병원에서 BCG 경피형 접종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 BCG 경피용 비소 검출 사태로 병원에서는 BCG 접종을 따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생후 4주 이내 접종을 해야하며

보건소에 연락해서 예약 후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아 바로 남양주 풍양보건소에 전화해서 신청했다.

 

촬영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 정말 퇴실 할 시간이 되어 겉싸개로 꽁꽁 둘러싸고 마중나온 남편과 하울이를 만났다

병원에서는 하울이가 아가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어떤 반응일지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걱정도 됐다.

 

엄마가 동생을 안고 들어가는 것은 남편이 첩을 데리고 들어오는 정도의 스트레스라는....

어디서 들은 정보로 인해 걱정을 했지...............만!!!!

[연년생같은 두살터울 아둘맘의 육아일기 ]조리원의 시계는 유난히 빨랐다.....③

차에 타자마자 카시트에 앉아있던 하울이는 세상 시크하게 소금이를 바라본 뒤 다시 핑크퐁 을 보기 시작했다....

 

김하울..... 15개월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핑크퐁이란 존재...... 고맙다고 해야할지......^^;;;

어쨌든 앞으로 함께할 날들의 첫 발걸음을 딛는 순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

과연 앞으로 소리,소금 형제는 어떠한 일상들을 보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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